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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맛, 산지, 카페인 함량 완전 정리

by rosy-log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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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한 잔쯤은 꼭 마시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커피 안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건 바로 원두의 종류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는 두 가지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이다. 두 원두는 맛, 향, 재배 환경, 카페인 함량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이 차이는 커피의 품질과 향미, 나아가 우리의 취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글에서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중심으로 그 차이점을 자세히 비교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원두를 선택하면 좋을지 살펴본다.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맛, 산지, 카페인 함량 완전 정리

 

1. 아라비카란 무엇인가?
아라비카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60~7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품종이다. 주로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며, 병충해에는 다소 약한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섬세한 재배 조건 속에서 자란 아라비카는 풍부한 향미와 부드러운 산미를 지닌 고급 원두로 평가받는다. 아라비카 커피는 꽃향기나 과일향, 초콜릿 향 등을 지니고 있어, 커피의 맛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대표적인 생산국으로는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이 있다.

2. 로부스타란 무엇인가?
로부스타는 전체 생산량의 약 30~40%를 차지하며, 아라비카보다 해발이 낮은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병충해에 강하고 기후 적응력이 좋아 재배가 비교적 쉽고, 수확량도 많다. 이로 인해 로부스타는 대량 생산에 적합한 품종으로, 주로 인스턴트 커피나 믹스커피에 많이 사용된다. 맛은 강하고 쓴맛이 두드러지며, 스모키하고 흙내 나는 향을 지닌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생산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이 있다.

3. 카페인 함량의 차이
두 품종의 가장 뚜렷한 차이 중 하나는 카페인 함량이다. 아라비카는 평균적으로 1.21.5%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로부스타는 2.22.7%로 약 두 배 가까운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부스타 커피는 강한 각성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다. 아라비카는 카페인 함량이 낮아 부드럽고 은은한 각성감을 주기 때문에, 장시간 커피를 마셔야 하는 사람이나 디카페인에 가까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항목 아라비카 로부스타
평균 카페인 함량(%) 1.2~1.5% 2.2~2.7%
카페인 특성 부드럽고 천천히 흡수됨 강하고 빠르게 흡수됨
체감 효과 은은한 각성감 강한 각성, 위장 자극 우려



4. 어떤 원두를 선택해야 할까?
결국 어떤 커피가 더 좋은지는 ‘취향’에 따라 결정된다. 부드럽고 향기로운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아라비카 100% 원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진하고 강한 맛을 선호하거나 잠을 깨기 위한 목적이라면 로부스타가 섞인 블렌딩 원두가 효과적이다. 특히 에스프레소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두 원두를 7:3 또는 8:2 비율로 블렌딩한 제품을 많이 찾는다. 아라비카의 향과 로부스타의 바디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 아라비카 100% 
강한 쓴맛과 각성 효과 로부스타 함유 블렌딩
홈카페 드립용 아라비카 단독 or 라이트 로스트 
진한 에스프레소  로부스타 혼합 or 풀 로스트 


결론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는 단순히 커피 품종이라는 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뚜렷한 특징과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 두 품종의 차이를 알고 나면 커피 선택의 기준이 더 분명해지고,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진다. 커피는 단순히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가 아니라, 우리가 선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취향의 예술’이다. 두 원두를 직접 마셔보고 비교하는 경험은 커피를 더 깊이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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